이스라엘, 가자지구 피난민 대피소 공습…16명 사망·50여명 부상(상보)

이스라엘軍 "학교 인근 테러리스트 공격…민간인 피해 최소화 노력"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칸유니스에 있는 유엔 피난민 학교 쉼터 근처를 포격하자 팔레스타인인들이 건물을 빠져나와 안전한 곳으로 달려가고 있다. 같은 날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제안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지난 5월 27일 이스라엘이 미국 등 중재국에 먼저 제시한 것으로 하마스가 검토, 수정한 후 중재국을 통해 이스라엘에 다시 전해졌다. 2024.07.03/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피난민 대피소를 공습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에 대해 무장세력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중부 알누세이라트의 피난민을 수용하는 학교를 공습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마흐무드 바살 가자지구 민방위국 대변인은 "부상자 중 상당수가 위독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이번 학교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피난처를 찾아 집을 떠난 가족들에겐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공군은 가자지구 중부에 있는 난민구호기구(UNRWA)의 알자우니 학교 지역에 위치한 구조물에서 활동하는 여러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했다"며 민간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누세이라트 외에도 이집트 국경 인근 남쪽 지역에서도 이날 이스라엘군의 차량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경찰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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