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결선투표, 6일 자정 종료…투표율 50% 안팎 될 듯(종합)

오후 6시 종료서 8시, 10시 이어 연장…곧바로 개표 시작
이란 선거본부 측 "1차 선거 때에 비해서 국민 참여 증가"

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대통령 결선 투표를 하고 나온 두 여성이 잉크로 얼룩진 손가락을 보여주고 있다. 2024.07.05.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5일(현지시간) 진행된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결선투표가 종료 시간 연장 끝에 6일 밤 12시(한국시간 6일 오전 5시 30분)에 끝났다.

종료 후에는 개표가 곧바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과 이란 매체 등에 따르면 5일 시작된 이란 대선 결선투표는 6일 자정(0시)을 기해 종료됐다.

당초 결선투표 시간은 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다. 이란 내무부는 이를 오후 8시, 오후 10시에 이어 6일 밤 12시까지 연장했다.

지난달 28일 치러진 대선 1차 선거 당시에도 투표 종료 시간은 오후 6시에서 8시, 10시에 이어 밤 12시까지로 연장된 바 있다.

2021년 대선 땐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투표가 진행된 적도 있다.

이란 선거법에는 총선·대선 투표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로 고정돼 있다.

그러나 통상 이 시간에 맞춰 투표가 종료되는 일은 거의 없으며, 관련법상 12시까지의 연장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 결과는 6일에는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선투표는 진보·개혁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의원(70)과 강경·보수성향의 사이드 잘릴리 전 외무차관(59)을 두고 치러졌다.

1차 선거 당시 투표율이 40%로 기록적으로 낮았던 만큼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결선투표 투표율은 50% 안팎으로 전망된다.

모흐센 에슬라미 이란 내무부 선거본부 대변인은 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1차 투표 때에 비해 국민들의 참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