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하마스 지도부 회동…가자지구 휴전 함께 논의

양측 지도부, 가자지구 상황 및 휴전 협상 분위기 등 공유
가자 전쟁 확전 우려…"휴전이 이-헤즈볼라 전면전 완화할 수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단체의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남부에 위치한 라파에 새로운 대피령을 내리자 칸유니스 동부 지역 팔레스타인인들이 피난하고 있다. 2024.07.02/ ⓒ AFP=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부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함께 가자지구 휴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사이예드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와 칼릴 알-하야 하마스 고위 간부가 회동해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에 따르면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안보 및 정치적 상황을 검토했다.

이에 더해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협상 최신 상황, 분위기, 최근 하마스가 이스라엘 측에 제안한 협상안까지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새로운 휴전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하며 이스라엘이 휴전안을 큰 틀에서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양측은 세부 내용을 조율하기 위한 추가 협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동은 가자지구 전쟁이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전투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일 이스라엘 전·현직 안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장성들이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않더라도 가자전쟁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특히 가자전쟁 휴전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전면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한다고 NYT는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