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자 지구 구호 방해 이스라엘 단체 '차브 9' 제재한다

이스라엘 남부 케렘 샬롬 검문소에서 한 트럭 기사가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품을 밧줄로 고정하고 있다. 2024.03.1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이스라엘 남부 케렘 샬롬 검문소에서 한 트럭 기사가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품을 밧줄로 고정하고 있다. 2024.03.1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정부가 가자 지구에 보내는 인도주의 구호 물품을 실은 호송대를 공격한 이스라엘 단체 '차브(Tsav) 9'에 금융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브 9는 이스라엘 예비군과 이스라엘 점령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민과 연계된 단체다. 이들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이 굶주리도록 구호품 수송을 막고, 구호 트럭에 피해를 주고, 구호 물품을 길에 버리는 일을 해왔다.

예를 들어 지난 5월 13일, 차브 9 대원들은 서안 지구 헤브론 근처에서 구호 트럭 두 대를 약탈한 후 불을 질렀다.

이번 금융 제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서명한 서안지구 폭력 사태에 대한 행정명령에 따라 부과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차브 9가 가진 미국 및 미국령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