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하마스, 아직 휴전안 답변 없어…제안 검토 중"

미국, 지난 31일 '3단계 휴전안' 발표
이집트 "하마스가 긍정적 신호 보내…며칠 안에 답변 나올 듯"

피란민 천막이 집결한 가자지구 중부 알부레이 일대에 이스라엘군이 2일(현지시간) 포격을 가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팔레스타인 소년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옆을 걷고 있다. 2024.06.03.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중재국 카타르가 밝혔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카타르 국영 통신을 인용하며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재자들은 최근 휴전안에 대해 하마스로부터 아직 응답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는 아직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라며 "중재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재국인 이집트는 해당 협상안에 대해 하마스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언급이 나온 건 하마스 대표와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국장이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진행한 지 하루 만이다.

이집트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 뉴스에 "하마스 지도자들이 휴전 제안을 진지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왔다"며 "하마스에서 앞으로 며칠 내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3단계로 이루어진 휴전안을 제안해 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3단계 휴전안은 △6주간 완전 정전 및 이스라엘군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 철수와 일부 인질(여성·노인·부상자) 교환 △생존 인질 모두 교환 및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가자지구 주요 재건 계획 실시 및 사망한 인질 시신 유가족 송환으로 이뤄져 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