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억류 인질 4명 사망 확인…"한꺼번에 숨져"

이스라엘군 작전 중이던 칸유니스서 모두 사망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디젠코프 광장에서 초정토파 유대인 남성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들의 석방을 기원하는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2024.05.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4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들 인질의 가족들에게 사망 소식을 알리며 시신은 여전히 하마스가 보관 중이라고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의 신원이 차임 페리, 요람 메츠거, 아미람 쿠퍼, 나다브 포플웰로 확인됐다며, 앞서 하마스가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인질 동영상에도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마스는 지난달 포플웰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며 그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다쳐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이에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별도의 동영상에서 "우리는 인질들이 수개월 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같이 붙잡혀있다가 함께 사망한 것으로 본다"라며 "당시 이스라엘군이 칸유니스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가리 대변인은 "우리는 그들의 사망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모든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조사 결과를 유족에게 먼저 발표한 후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페리와 쿠퍼 메츠거는 모두 이스라엘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하마스에 납치됐으며, 영국 이중 국적인 포플웰은 니림 키부츠에서 끌려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