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내주쯤 다시 협상 재개…교착 상태 풀 수 있을까

중재국 이집트·카타르 주도하에 미국이 적극 참여하는 형식
새로운 제안 가지고 협상 시작하기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디젠코프 광장에서 초정토파 유대인 남성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들의 석방을 기원하는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2024.05.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스라엘이 내주쯤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재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한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중재 협상에 정통한 이 관리는 그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협상이 내주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 모사드 정보국 국장이 미국 CIA 국장 및 중재역을 맡아온 카타르 총리를 만난 후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했다.

이어 내주에 중재역인 이집트와 카타르의 주도하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형식이며 새로운 제안을 가지고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하마스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은 이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군사 작전을 개시하며 중단됐다.

가자지구 전쟁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됐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1170명 이상이 숨지고 252명이 인질로 붙잡혔는데, 이 중 37명이 아직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

또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최소 3만5903명이 숨졌다. 희생자는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였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