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추락 헬기 추정 잔해서 열원 발견…구조대 급파(상보)
구조에 동원된 튀르키예 드론서 감지돼
전문가 "사고 원인으로 악천후 추정"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한 지 10시간이 지난 가운데, 수색에 나선 튀르키예 측 드론이 추락한 헬기의 열원을 감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알자지라는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현지에서 수색 중인 튀르키예의 바이락타르 아큰즈 드론이 헬기 추락 현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열원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제르바이잔주(州)의 적신월사 관계자는 이란 파르스 통신에 현지 구조대가 좌표를 전달받아 동아제르바이잔주의 주도 타브리즈에서 약 100㎞ 떨어진 타빌이라는 산악 마을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는 전날 이란 북서부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
수색 대원들은 험한 산세, 강추위 그리고 자욱한 안개로 수색에 난항을 겪었으며 헬기 탑승자들의 생사는 사고 발생 12시간 가까이 지나도록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악천후가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헬기 전문가인 폴 비버는 알자지라에 "구름과 안개, 낮은 기온 등이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비행기와 달리 헬기는 궂은 날씨에 비행하기가 어렵다며 "헬리콥터에는 그런 사치가 없다"라고 진단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