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평행선'…"아직 합의 기회 있어" "한계 넘어 불가"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8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여전히 하마스와의 협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한계를 넘어섰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12는 이날 번스 국장이 이같이 말하면서 이스라엘이 "전쟁 종식"을 "완전 정지"로 여기지 말고 오히려 "쉼표"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뒤에 이스라엘이 사우디와 정상화할 수 있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번스 국장은 말했다.
TV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국방부 장관, 정보기관인 모사드와 신베트 수장들과 함께 회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 측은 지난 6일 밤 접수한 하마스의 제안이 "모든 면에서 한계선을 넘었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이스라엘 측은 미국이 무기 인도를 보류한 데 대한 불만도 표현했다. 번스 국장에게 가자지구 하마스의 수장인 야히아 신와르가 미국이 무기를 이스라엘에 인도하는 것을 보류하는 것을 기뻐한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합의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한다고 말했다.
채널12는 또한 이스라엘 측은 인질 교환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가 매우 커서 라파에서의 군사작전에 이스라엘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