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제한적 지상 작전, 하마스에 협상하라고 압력 넣는 것"

소식통 "이번 작전 제한적…공언해온 것과 달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검문소에 이스라엘 탱크가 보인다. 2024.05.0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제한된 지상 작전을 펼친 이유가 하마스의 협상안 동의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계획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번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하마스가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동의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번 작전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이스라엘이 몇 주 동안 공언해 온 라파에 대한 대규모 침공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간 이스라엘은 라파를 공격할 것이라고 말해왔고 실제로 6일 밤사이 라파를 공습해 십여명이 사망했다. 또 7일에는 이집트와 이어지는 라파 검문소 일대에 탱크를 보내 팔레스타인 측 영토를 장악했다.

그런데 이 작전들이 실제 라파를 장악하기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유리한 협상을 위한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받아들인 이집트 제안 협상안에 대해 자신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추가 회담을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해 협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고 카타르도 협상이 7일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