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스라엘, 라파에 전차 투입 지상전...하마스 휴전 수락 직후 폭격
- 신성철 기자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이스라엘군이 6일 저녁(이하 현지 시각) 하마스 최후 보루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습하고 이집트-팔레스타인 국경 검문소를 전차로 장악했다.
이날 하마스가 교착 상태였던 휴전 협상안을 수락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라파에는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이스라엘군은 몇 시간 만에 라파 동부에 있는 하마스 군사시설을 표적 공습하기 시작했다.
이번 공습은 휴전 협상 중이던 지난 5일 하마스가 라파 인근 이스라엘 마을인 케렘 샬롬을 향해 미사일을 쏴 이스라엘 군인 4명을 사망하게 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내 하마스가 미사일을 발사한 지점을 목표로 타격했고, 발사대와 군사 시설, 테러 인프라 등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679여단 전투부대가 하마스 무장 집단을 식별하면 공군 전투기가 빠르게 공습을 가하는 방식으로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공습 이튿날 이스라엘은 전차를 대동해 라파 국경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7일 오후 이스라엘군은 제401 기갑여단이 이집트-팔레스타인 국경 검문소인 라파 교차로의 작전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리스트들이 라파 국경 통로를 테러 활동에 사용한다는 첩보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군사 행동을 계속할 것임을 전쟁 내각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이번 라파 공격 결정이 인질 구출을 포함해 이스라엘의 모든 전쟁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습 당일 알자지라 보도를 보면, 하마스가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한 휴전 조건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모두 철수하고 마지막 단계에선 가자 봉쇄도 풀어주는 것이다.
협상 핵심인 인질 석방을 두고 하마스는 인질 130여명 중 33명을 점진적으로 풀어주는 대신, 민간인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인 30명 석방, 이스라엘 여군 1명당 팔레스타인인 50명 석방하는 방안을 수락했다.
ssc@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