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철군·재건"…하마스 수용 의사 밝힌 휴전안 내용은?
3단계로 구성…첫 단계선 42일 휴전, 인질-수감자 맞교환
2단계는 대부분 철군…3단계는 봉쇄 중단·가자지구 재건 착수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휴전안 세부 내용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가 수용하겠다고 밝힌 협상안엔 휴전과 이스라엘 철군, 가자지구 재건 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하마스 측 발표를 중심으로 이들이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휴전안이 3단계로 구성돼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단계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이스라엘 수용소에서 석방하는 대가로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33명을 석방한다. 이 단계에서 양측은 42일간의 휴전에 돌입한다.
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부분적으로 철군한 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남부에서 북부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역시 42일간 이어지는 두 번째 휴전 단계에서 대부분의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두 번째 단계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합의이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대가로 하마스는 이스라엘 예비군과 일부 군인들을 석방한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 카타르와 이집트, 유엔의 중재 속 가자지구에 대한 재건을 착수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완전한 봉쇄가 중단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 이스라엘이 이날 라파에 '즉시 대피' 명령을 내려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하마스는 휴전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하니예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하마스가 휴전협정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수용한 합의안엔 자신들이 동의하지 않은 내용이 상당 부분 삽입됐다며 휴전을 거부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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