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회담…"인질 귀환 위해 총력"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귀환을 위한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과 회담한 뒤 "우리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음에도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휴전을 성공시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십자포화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해야 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과 식수, 의료품, 식량, 피난처 등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고 인도주의 차원에서 최근 개방된 가자지구 인근 애슈도드 항구도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하마스는 약 40일간의 휴전을 대가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라는 이스라엘 측의 휴전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스라엘 측은 휴전안에 대한 대답을 이날 밤까지 내놓으라며 시한을 설정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휴전·인질 석방 협상 타결 여부와 상관 없이 하마스를 척결하기 위해 라파(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에서의 지상전을 강행할 것이라고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밝히면서 상황의 복잡성이 더해졌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