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이라크 보복 다짐 하루만에…시리아 주둔 미군 기지에 로켓 5발(상보)

전날 친이란 이라크, 공습받아…사상자 발생

이라크 군용 차량이 북동부 키르쿠크에서 이동 중이다. 2023.09.05.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라크 니네베주 줌마르에서 시리아 북동부 미군 기지를 향해 최소 5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로켓이 미군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는지 기지 내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이라크 보안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라크 줌마르에서 시리아 북동부 미군 기지를 향해 최소 5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형 트럭 뒤에 고정된 로켓 발사기가 시리아와의 국경 마을 주마르에 주차돼 있었는데, 로켓 발사와 동시에 트럭에 불이 붙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 군 관계자는 "조사를 벌이지 않는 한 트럭이 미군 전투기에 의해 포격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모하메드 시아 알수단니 이라크 총리가 미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같은 날 발생했다.

앞서 이라크 중부의 군부대와 친이란 군사조직이 주둔하고 있는 군사기지에서는 전날 폭탄 테러가 발생했는데, 미국 측의 개입설 부인에도 불구하고 친이란 세력들은 보복을 다짐했다.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사상자 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AFP 통신은 이라크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은 이라크 내 친(親)이란 세력들이 미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 지난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