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스라엘 신용등급 'AA-'서 'A+'로 강등…"지정학적 위기"(상보)

15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장갑차가 가자 지구 인근 국경에서 이동을 하고 있다. 2024. 4.1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5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장갑차가 가자 지구 인근 국경에서 이동을 하고 있다. 2024. 4.1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했다.

로이터 및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일반 정부 적자가 2024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8%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 국방비 지출 증가로 인한 것이다.

또 S&P 글로벌은 군사적 충돌이 고조되어 "이스라엘의 경제, 재정, 국제수지 매개 변수에 현재 예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위험을 반영, 이스라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피치는 이스라엘을 "감시 부정 평가"(rating watch negative, 곧 신용 등급을 강등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에서 제외하고 A+ 등급을 유지했지만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위험으로 언급했다.

지난 2월 무디스는 전쟁 위험을 들어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강등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부터 하마스와 전쟁 중인 가운데 이란과의 관계도 악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했고 지난 13일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