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시 내각, '이란 보복'에 이견 여전…외교적 방안도 검토"
CNN 보도…"재차 소집됐지만 아직 합의 없어"
야당 대표 "대응 미룰수록 국제적 지지 약해져"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재차 전시 내각을 소집했지만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CNN은 이스라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오후 소집된 전시 내각이 여전히 대응 시기와 규모와 관련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전시 내각은 군사적 대응 외에도 이란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적인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전날 전시 내각 회의에서 즉각 대응을 요구한 베니 간츠 국민통합당 대표는 이날 논의에서도 이란에 대한 빠른 보복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츠 대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을 늦출수록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을 펼쳤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동 국가들과 '반(反)서방' 진영인 중국·러시아도 이스라엘에 대응을 자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전시 내각이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 측 군사 시설 등을 타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전시 내각을 재소집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전날에도 이란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회의를 종료한 바 있다.
당시 전시 내각은 이란의 공습에 대응하기로 결정하면서도 그 시기와 규모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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