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9발 이스라엘 공군기지 2곳 타격…큰 피해는 없어"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네바팀 공군기지 타격
C-130 수송기 등 손상…이스라엘 "99% 요격"

14일 (현지시간) 예루살렘 상공에 이란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향하는 모습이 보인다. 2024. 4. 1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지난 주말 이란의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남부의 공군기지 2곳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고위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최소 9발이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와 네게브 공군기지 등 2곳을 타격했다면서도 "심각한 피해는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이 미국 관리는 5발의 탄도미사일이 네바팀 공군기지를 타격해 C-130 수송기 한 대와 현재 사용되지 않는 활주로, 비어있는 창고 한 곳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또 네게브 공군기지에도 탄도미사일 4발이 떨어졌지만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을 향해 약 300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은 이 중 99%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미사일 중 일부가 남부 네게브 공군기지 등을 타격했다면서도 "군사시설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라며 피해 정도가 경미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상당수의 미사일과 드론은 이스라엘의 방공망인 '아이언돔'에 의해 파괴됐으나 일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요르단이 함께 요격했다.

현재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수 시간 동안 이란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지만, 시기나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