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가장 강력한 용어로 이란 공습 규탄…이스라엘에 연대·지지 재확인"(종합)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비난…자제 촉구"
G7 "이란과 대리 세력들에 공격 중단 요구"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공습하는 모습이 보인다. 2024.04.1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주요 7개국(G7)이 이란의 대(對) 이스라엘 공격을 비난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긴급 화상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G7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이고 전례 없는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스라엘은 파트너 국가들의 도움으로 이 공격을 물리쳤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전폭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G7은 "이란은 이러한 행동으로 역내 불안정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으며, 통제할 수 없는 역내 확전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확전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했다.

G7은 "우리는 상황을 안정시키고 더 이상의 확전을 피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헤즈볼라·후티반군)이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추가적인 불안정에 대응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등 가자지구의 위기 종식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엑스(구 트위터)에 "G7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전례 없는 공격을 만장일치로 비난한다. 우리는 디에스컬레이션(긴장 완화)을 위해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의 위기를 가능한 한 빨리, 즉각적인 휴전을 통해 끝내는 것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G7 지도자들과 만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주제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CNN은 "바이든은 비군사적 외교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확전을 억제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지 2주만인 이날 대규모 공습을 펼쳤다. 공습은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해 이란 사령관 등 13명이 숨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과 드론 수백기를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반군도 공격에 가세했다. 이란이 발사한 탄도·순항미사일과 무인기(드론)는 300개가 넘는것으로 전해진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