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軍,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사살…민간인 일가족 7명도 사망(상보)

"사령관, 지난해 이스라엘 폭탄 테러 작전 세운 인물"

7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 전투기가 레바논 국경 마을 키암의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24. 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공습을 실시,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을 사살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7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레바논 정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나바티예 공습으로 헤즈볼라 사령관인 알리 알데브스와 그의 부관 그리고 또 다른 전사가 숨졌다면서 이들 외 민간인 일가족 7명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숨진 사령관은 헤즈볼라 특수부대 '라드완 부대'의 고위 지휘관으로 지난해 3월 이스라엘 북부에서 발생한 도로변 폭탄 테러 작전을 조율한 것 뿐만아니라, 같은 해 10월부터는 국경을 넘나드는 군사작전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레바논 국영 통신은 나바티예에서 사망한 민간인이 후세인 바르자위와 그의 두 딸, 여동생, 손자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현지 소식통은 그의 아내와 조카도 공습으로 함께 숨졌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하루 사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민간인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면서 "2006년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새로운 전면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