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미군에 대한 공격 용납 않아…추가 공격 있을 것"

美, 이라크 3개·시리아 4개 지역서 공습…친이란 민병대 연계 시설 85곳 타격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 장관이 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깜깜이 입원' 논란과 관련해 "전립선암 진단 숨기고 싶었다"고 사과하고 있다. 2024.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친(親)이란 민병대가 요르단에서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습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이 추가 공습을 예고했다.

CNN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민병대가 미군과 연합군을 공격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추가 대응을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추가 공습은) 우리가 선택한 때와 장소에서 전개될 것이다. 우리는 중동이나 다른 곳에서 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대통령과 난, 미군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우리의 군대, 그리고 우리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군은 약 30분동안 이라크에 있는 시설 3곳과 시리아에 있는 시설 4곳을 공격했다. 공습 대상은 7개 지역에서 미사일과 무인기 보관 창고 등 85곳이다.

이들 목표물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민병대와 연계된 곳인데, 작전에 투입된 미군 폭격기는 공습을 위해 미국에서 출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7일 요르단 북동부에 있는 미군 기지 '타워 22'에선 드론 공습에 미군 3명이 숨진 가운데, 병사들의 시신이 미군 수송기에서 차량으로 운구되는 모습. 2024.02.0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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