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다음 단계 작전 실행…전후 가자는 팔레스타인이 통치"

가자지구 북부서 새로운 작전…저강도로 전환하나
전후 가자 팔레스타인 기관에 넘기겠다고 말하기도

1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탱크가 가자 지구 국경 인근에서 집결해 있다. 2024.1.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다음 단계의 군사 작전을 펼친다며 전후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이 통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북부에는 지상에서의 군사적 성과에 따라 새로운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여기에 하마스의 지하 터널 파괴, 공중 및 지상 공격, 특수부대 작전 등이 포함됐다며 "이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한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가자지구 남부에서는 하마스 수뇌부 제거와 인질 구출을 위한 작전도 계속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쟁의 1단계는 공습을 동반한 지상작전, 2단계는 저항세력 제거, 3단계는 가자지구에 새로운 안보 정권을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장기화로 인한 부담감, 민간인 피해 속출로 빗발치는 국제사회의 비난 등을 의식해 하마스 지휘부와 특정 거점만 좁게 겨냥하는 저강도 국지전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한편 갈란트 장관은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에서 통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 주민들은 팔레스타인인이므로 팔레스타인 기관이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이나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자지구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