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이스라엘, 전후 가자지구에 영구히 머물 의향 없다"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세력이 가자지구 통치"
"하마스 항복하라…아니면 목숨 유지 못할 것"

지난 9월28일(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베를린에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3.09.2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전후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이 머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파괴히기 위해 그 어떠한 행동도 하겠지만 가자지구에 영구적으로 머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란트 장관은 전후 가자지구를 통치에 대한 대안을 찾는 데에 열려있다며 "중요한 건 이 세력이 이스라엘에 적대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갈란트 장관은 "나머지 사항은 모두 논의 가능하지만 (가자지구 통치는) 하마스도 아니고 이스라엘도 아닐 것이다"라며 "우리는 그 어떠한 위협에도 군사적으로 행동하고 작전을 펼칠 자유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를 향해 사살되기 전에 항복하라며 "항복하면 목숨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운명은 이미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갈란트 장관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접하는 레바논 접경 지역의 상황과 관련해 "헤즈볼라가 합의를 받아들이면 분명히 우리 영토에서의 안전이 확보되는 상황을 논의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10월7일 이스라엘과의 전쟁 발발 이래 현재까지 최소 1만820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