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살해 목격한 4세 소녀 등 인질 가족 품으로[포토 in 월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과정에서 가자지구로 끌려간 4세 소녀 애비게일 이단이 26일(현지시간) 풀려났다. 그는 최연소 인질로 추정되며, 부모의 살해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납치된 인질 로니 크리보이(25)가 26일 풀려나 라파 국경에 도착하고 있다. 2023.1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인질 루스 먼더가 지난 24일 이스라엘에 도착한 직후 이스라엘 군인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2023.11.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하마스에 납치됐던 샤론 아비그도리(오른쪽)가 25일 석방돼 아들을 만나 울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하마스에 인질로 잡혔다 풀려난 아디 쇼함(왼쪽)이 26일 아들을 만나고 있다. 2023.1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26일 이스라엘의 한 어머니가 이번 인질 협상에서 석방된 두 딸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26일 이스라엘 오파킴에서 이스라엘 시민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인질들을 태운 호송차를 기다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됐던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풀려 났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오페르 교도소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실은 버스가 출발하고 있다. 2023.1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이스라엘군 교도소 오페르를 떠나면서 목마를 타고 행진하고 있다. 2023.1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이스라엘 오페르 교도소에서 풀려난 팔레스타인인이 서안지구 라말라에 도착해 큰 환영을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부모를 무참히 살해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도했던 네 살 소녀 애비게일 모르 이단이 이스라엘로 돌아오는 등 지금까지 모두 63명의 이스라엘인이 가족의 품에 안겼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3차 인질 교환이 이뤄지며 총 17명의 인질이 풀려났다. 이번에 석방된 인질은 어린이 9명, 여성 4명,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1명, 태국인 3명이다.

어린이 9명 중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의 애비게일도 포함됐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4일간 일시 휴전으로 인질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미국 국적자가 석방된 것은 애비게일이 처음이다.

애비게일은 하마스에 붙잡힌 미국 인질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에 붙잡힐 때 3살이었지만, 가자지구에서 50일을 버티던 중 생일을 맞았다. 그는 현재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7명의 석방으로 하마스의 인질 약 240명 가운데 63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들의 석방은 4일간에 걸쳐 하마스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기로 한 합의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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