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살해 목격한 4세 소녀 등 인질 가족 품으로[포토 in 월드]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됐던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풀려 났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부모를 무참히 살해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도했던 네 살 소녀 애비게일 모르 이단이 이스라엘로 돌아오는 등 지금까지 모두 63명의 이스라엘인이 가족의 품에 안겼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3차 인질 교환이 이뤄지며 총 17명의 인질이 풀려났다. 이번에 석방된 인질은 어린이 9명, 여성 4명,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1명, 태국인 3명이다.
어린이 9명 중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의 애비게일도 포함됐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4일간 일시 휴전으로 인질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미국 국적자가 석방된 것은 애비게일이 처음이다.
애비게일은 하마스에 붙잡힌 미국 인질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에 붙잡힐 때 3살이었지만, 가자지구에서 50일을 버티던 중 생일을 맞았다. 그는 현재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7명의 석방으로 하마스의 인질 약 240명 가운데 63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들의 석방은 4일간에 걸쳐 하마스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기로 한 합의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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