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두 번째 인질 석방, 모두 17명 풀어줘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두 번째로 인질을 석방하면서 모두 17명을 풀어주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석방자 17명 중 13명은 이스라엘인이고, 4명은 태국인이다.
이들은 모두 적십자사에 넘겨졌고,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이송됐다.
인질 석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4일간의 전투 중단과 가자지구에 더 많은 인도주의적 원조가 유입되는 것을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을 위반했다며 인질 석방을 미뤘다. 그러나 결국은 17명을 석방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도 42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줄 전망이다.
이는 전날 이뤄진 맞교환과 비슷한 규모다. 앞서 전일 하마스는 이스라엘 국적 인질 13명과 태국인 10명, 필리핀인 1명 등 총 24명의 인질을 석방했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돌려보냈다.
몇 주간의 협상 끝에, 양측은 이번 주에 하마스가 총 50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교도소에 수감된 150명의 여성과 미성년자를 석방하는 조건으로 제한적인 휴전에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태 진전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미국 고위 관리들은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와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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