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인질 50명 석방·사흘간 휴전 협상 타결 가까워져

사우디 국영 매체 보도…"미국이 이스라엘에 압력"
이스라엘, 가자지구 연료 반입에도 동의

16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 탱크가 가자 지구 인근에 집결해 있다. 2023.11.1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50명 석방 및 사흘간 휴전'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아라비야TV는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조만간 인질 석방을 포함한 일시적인 휴전 협정이 타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협상안에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과 어린이 등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투옥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인도주의적 휴전·지원이 포함됐으며, 곧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매체는 또한 이스라엘이 협정의 일환으로 UN의 감독하에, 가자지구에 제한된 양의 연료를 반입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이같은 협상을 받아들이도록 미국이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15일 이번 협상에 정통한 관리를 인용해 카타르가 이번 협상을 중재 중이며, 양측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하마스 측이 협상안 개요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동의하지 않은 채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