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이 수색 중인 알시파 병원 정전으로 환자 24명 사망"

이스라엘, 지난 15일부터 사흘째 병원 수색 중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근처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텐트와 임시 숙소들의 모습 2023.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이 알시파 병원을 급습하면서 정전으로 인해 지난 이틀 동안 24명의 환자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 아슈라프 알 쿠드라는 "정전으로 중요한 의료 장비가 작동을 멈추면서 지난 48시간 동안 다른 부서에서 24명의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흔적을 찾기 위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에서 사흘째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사용했다는 터널 입구와 무기 등을 발견했고 병원 인근에서 붙잡혔던 인질 1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존재한다고 확신했던 대규모 지하 군사 지휘본부는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의 전력과 통신이 연료 부족으로 모두 끊기면서 현재 남아있는 수천 명의 민간인과 환자들이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