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으로 인큐베이터에서 꺼내진 갓난애들[포토 in 월드]

12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최대인 알시파 병원에서 전력이 바닥나자 인큐베이터에서 꺼내진 갓난 아이들이 침대 위에 즐비하다. 이 아이들의 목숨은 어떻게 될까? 2023.11.1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아래 침대뿐만 아니라 위 침대에도 갓난 아이들이 즐비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가자 지구 최대 병원 알시파. 시가전을 입증하듯 주변에 연기가 가득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가자 지구 최대 병원 알시파 병원에서 전력이 바닥 나자 인큐베이터에 있던 아이들이 꺼내지는 등 목불인견의 참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아이들의 목숨은 어떻게 될까?

알시파 병원에서 12일(현지시간) 현재 단전으로 총 5명의 조산아와 7명의 중환자가 사망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알시파 병원 의료진은 11일 전력이 바닥나 인큐베이터의 전원이 끊긴 후 신생아실에서 두 명의 아기가 사망했고, 인공호흡기가 꺼지면서 한 남성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후 12일 하루 동안 조산아 3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위독 환자 6명이 사망해 총 5명의 조산아와 7명의 중환자가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가자 지구 내 알시파 병원이 더 이상 병원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알시파 병원을 공격해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주변에서 하마스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이고 있을뿐, 알시파 병원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공위성으로 본 알시파 병원 단지.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슬라엘군과 하마스가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알시파 병원 주변 곳곳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스라엘군은 인도적 차원에서 알시파 병원에 연료를 전달하고 있으나 그 양이 많지 않아 전력 회복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한 이스라엘 병사가 연료가 담긴 통을 알시파 병원에 전달하고 있다. 2023.11.1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이스라엘군을 통해 알시파 병원에 전달될 연료통들이 바닥에 놓여있다. 2023.11.1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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