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거주 한국인·가족 16명, 일본 수송기로 대피(종합)
일본인 등 46명 이스라엘서 출발…오늘 일본 도착
우리 정부도 교민 귀국 당시 일본인 51명 탑승하게 해
- 박재하 기자,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노민호 기자 =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과 일본인 등 46명을 태운 일본 항공자위대 수송기가 일본으로 출발했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가 전날(2일)이스라엘을 떠나 이날 오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 20명과 한국인 15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외국 국적 가족 6명 등 총 46명이 대피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외교부는 우리 국민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 등 16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9일에도 일본인 60명과 한국인 18명 등 총 83명을 이스라엘에서 대피시킨 바 있다.
우리 정부도 같은 달 14일 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체류 중 국민 163명을 귀국시킬 때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일본인 51명을 탑승토록 했다.
한편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 도쿄를 잇는 직항편은 지난달 30일 마지막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또 이스라엘에서 주변국으로 향하는 항공편도 줄어들고 있어 일본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조기 출국을 촉구하고 있다고 마아니치는 전했다.
현재 일본 방위성은 다른 수송기를 요르단에 대기키시고 있으며 일본인 대피에 대비해 당분간 이를 유지할 방침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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