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입하나…"시리아에 무기 배치해 2번째 전선 확대 시도"

"시리아 공항 공습, 이란 의식한 이스라엘 선제공격"
이란 "가자지구 진입은 통제불능 상황 만들 것"

15일(현지시간) 조슈아 자르카 이스라엘 외무부 전략실장은 이란이 시리아에 무기를 배치해 새로운 전선을 열려고 시도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2023.10.15/ (자르카 X 갈무리)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란이 시리아에 무기를 배치해 새로운 전선을 열려고 시도하는 중이라는 이스라엘 측 주장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알자지라에 따르면 조슈아 자르카 이스라엘 외무부 전략실장은 이날 조엘 레이번 미국레반트연구소(ACLS) 소장의 X(구 트위터) 게시글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밝혔다.

레이번 소장은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공항을 무력화하기 위해 계속 공습하는 것은 1번, 이란 정권이 북부 전선을 열기 위해 시리아로 또는 시리아를 통해 전략 무기를 이동시키려 하고 있거나 2번, 이스라엘이 이에 선제 대응하려 한다는 강력한 징후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르카 실장은 "1번, 그들(이란)은 그러고 있다(They are). 2번, 우리는 그러고 있다(We are)"고 적었다.

앞서 시리아는 이스라엘이 알레포 국제공항과 다마스쿠스 공항을 공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이란의 공급선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시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이란이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내린 대피령 시한이 끝나가면서 대규모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