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강타 시리아, 내전에 폭격까지…"이스라엘 공격에 15명 숨져"
주택가 겨냥 공습…시리아 "이스라엘 공군 소행" 주장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격해 1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시리아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이스라엘 공군(IAF)이 밤 사이 다마스쿠스의 주택가를 겨냥해 공습을 감행했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을 비롯해 1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초 로이터통신은 시리아 국영 SANA통신 등을 인용해 민간인 4명과 군인 1명이 숨졌다고 전한 바 있다.
부상자 전원은 민간인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과 튀르키예가 대지진으로 천문학적인 인명 피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 국경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는 4만여명, 시리아에서는 약 580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리아와 이스라엘은 오랜 앙숙 관계로 갈등을 겪고 있는데 이스라엘 측은 시리아가 이란의 후원을 받아 무기를 배치했다며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이스라엘은 시리아 공항과 공군 기지를 집중 공격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지진으로 피해를 본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충돌해 내전까지 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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