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응징 미 구축함 전력..'가공할 파괴력'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2011년 카다피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오딧세이의 새벽' 작전에 참가한 미 구축함 배리호 선상에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현재 지중해상에 위치한 배리호 등 4척의 미 구축함들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 응징 임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 사이트) © News1

</figure>미국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보복에 나선다면 지중해상에 포진한 미해군력이 선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를 포함한 동지중해 및 중동지역은 미 해군 제6함대의 작전지역이다. 6함대는 항모 사라토가호를 기함으로 약 44척의 함정으로 이뤄진 전략 기동함대이다.

이중 배리(USS Barry), 메이헌(USS Mahan), 래미지(USS Ramage), 그래블리(USS Gravely) 등 구축함 4척이 시리아 인근 해상에 포진하며 군통수권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공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항진중인 미구축함 배리호 (미 해군 사이트)© News1

</figure>배리호 등은 미국이 90년대 취역시킨 알레이 버크급 유도미사일 이지스 구축함들이다. 전장 154m 길이에 약 280명의 승조원이 탑승했으며 최대 30노트(시속 56km) 항진이 가능하다. 이지스 대미사일방어망을 장착하고 있으며 토마호크 순항(크루즈)미사일 등을 탑재해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인다. 배리호의 경우 지난 2011년 무하마드 카다피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오딧세이의 새벽' 작전에 참가해 모두 55기의 토마호크미사일을 리비아에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번 시리아 응징에도 화학무기시설에 대한 크루즈미사일 공격을 단행할 것으로 유력시된다. 이에따라 4척의 미 구축함 뿐 아니라 6함대소속 공격용 잠수함들도 작전에 가담할 수 있다. 이들 잠함 모두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크루즈미사일 발사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행보를 같이하는 영국 등 연합군 전력의 작전 가담도 예상된다. 영국은 현재 시리아 해상에 1척의 유도 미사일 탑재 구축함을 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