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범죄 골머리 멕시코, 총기 자발적 반납시 200만원 지급 추진
2023년 살인사건 3만 건 중 70%가 총기 관련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멕시코 정부가 자발적으로 총기를 반납하는 사람들에게 최대 1300달러(약 190만 원)를 제공할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국가 관보에는 교회에 있는 수거 지점에 무기를 반납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할 재정적 인센티브를 안내하는 내용이 실렸다.
이 내용에 따르면 반납한 총기에 따라 리볼버는 8700페소(약 62만 원), AK-47 소총은 2만5000페소(약 179만 원), 기관총은 2만6540페소(약 190만 원)를 지급받게 된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무기를 반납할 수 있는 교회 로비 같은 장소를 마련하고, 총기를 포기하도록 경제적 인센티브를 지공할 것"이라며 "멕시코시티에서 이러한 제도를 추진했을 때 상당한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불법 마약 거래와 관련된 폭력 범죄에 시달리고 있다.
국가 통계 연구소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3만1062건 중 70%가 총기와 관련된 것이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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