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5bp 인하해 기준금리 10%로…향후 '빅 컷'도 시사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이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0%로 25bp(1bp=0.01%p) 인하했다. 이로써 올해 다섯번째 금리인하를 한 중앙은행은 향후 상황에 따라 '빅컷'(50bp 인하)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결정은 5명으로 구성된 멕시코 중앙은행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내려졌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인 멕시코 지난 3월 사상 최고치인 11.25%의 기준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이번으로 올해 다섯 번째로 금리를 인하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같은 규모로 금리를 인하한 지 하루만이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의 진전을 고려하여 (지금은)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하더라도 일부 회의에서는 더 큰 하향 조정이 고려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지난 11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4.55%로 둔화하자 25bp 인하를 예상했다. 11월 인플레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4.59%와 10월 수치인 4.76%보다 낮다. 중앙은행은 목표 인플레이션을 3%로 삼고 있다.
멕시코는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에 부과할 관세가 경제를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페소화의 변동성,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 등 때문에 중앙은행이 실제로 향후에 빅컷을 단행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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