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6억 복권 당첨 70대, 24일 만에 치과 시술 중 사망 '논란'

"지병 있었지만 사건에 휘말렸을 수도"…경찰 수사

브라질 메가세나 복권 당첨자가 치과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출처= 브라질 G1 방송 캡처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브라질에서 476억원짜리 메가세나 복권에 당첨된 70대 남성이 치과 치료 중 이상 증세를 보이다 돌연 사망했다.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안토니우 로페스 데 시케이라(74)라는 남성이 당첨금 2억196만헤알(약 476억 원)짜리 메가세나 복권에 당첨된 지 24일 만에 급작스럽게 숨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병원에서 치과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이 확인됐다.

경찰은 남성에게 고혈압과 당뇨 등의 지병이 있었지만 상금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점을 감안했을 때 사건에 말려들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시케이라는 11월 9일 열린 메가세나 복권의 2796회 추첨에서 불과 5헤알을 베팅해 2자리 숫자 6개를 모두 맞췄다. 그리고 이번 회차는 올해 추첨 중 가장 고액이었다.

시케이라의 가족은 그가 치과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고 밝혔으나 그 과정에 대해선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목축업자인 시케이라는 평소 가축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는 4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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