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영국 스타머 총리와 첫 회담…경제 2+2 신설키로
총리 취임 후 첫 회담
경제 2+2회의, 내년 1월 이후 초기에 첫 개최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경제판 '2+2' 회의를 창설하기로 했다.
NHK는 이시바 총리와 스타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19일 오전, 약 20분간 회담을 진행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타머 총리의 취임 축전에 사의(謝意)를 표한 이시바 총리는 "각종 분야와 수준에서 영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경제 안보 분야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외무·경제 각료가 참여하는 2+2 회의를 신설하기로 뜻을 모았다. 첫 회의는 내년 1월 이후, 조기에 여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또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전보장은 한 몸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포함한 3국 간 차세대전투기 공동 개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동아시아 및 우크라이나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계속해서 긴밀히 연계하기로 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양국은 무역과 투자, 기후변화 대책, 안전보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강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제 2+2회의와 관련해서는 "양국의 성장과 번영에 불가결한 국제무역·경제·지정학적 문제에 있어 두 국가 간 협력이 더욱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타머 총리가 영·일·이 3국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에 대해 "앞으로 몇세대에 걸쳐 영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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