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미군도 참가하는 브라질 연례 군사훈련 합류

미국 "중국과 함께 훈련하는 것은 아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이타구아이 해군 기지에서 진수식을 가진 신형 디젤 기반 잠수함 토넬레루 호가 모습을드러 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2024. 3. 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군이 이번 주 브라질의 연례 군사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이 훈련에는 미군도 함께한다고 브라질 해군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해군은 중국이 올해 포르모사 훈련에 지상군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이 훈련에 참관단만 파견했었다.

브라질 해군은 미국과 중국의 작전 참가와 관련해 "올해 처음으로 두 우호국의 일부 병력이 참여한다"면서도 파견 규모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미군과 중국군이 같은 장소에서 함께 훈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응우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도 훈련에 참여하지만 미군은 중국과 함께, 또는 중국과 동시에 훈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옌 대변인은 "미 해병대가 파트너인 브라질군과 함께 훈련하기 위해 포르모사에 갔을 뿐"이라며 "브라질과 협력함으로써 지역 안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집단적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군은 11일부터 사흘간 수도 브라질리아 인근 포르모사에서 3000명의 병력이 참여하는 가운데 항공기·탱크·장갑차 등을 동원해 실탄 훈련을 한다.

여기에는 미국과 중국 외에도 △아르헨티나 △프랑스 △이탈리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온 군 참관단 또한 참여해 경험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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