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객기 추락 사망자 62명 시신 수습 완료…"신원 확인 중"

61명으로 수정됐다 다시 62명으로 발표
블랙박스 확보해…"30일 내 예비조사 발표"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비녜두의 주택가에서 탑승자 61명 전원이 사망한 여객기 추락 현장서 소방대원이 출동을 하고 있다. 2024.08.1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이창규 기자 = 브라질 당국이 여객기 추락사고 사망자 62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고 밝혔다.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주 정부는 이날 "총 62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라며 "추후 신원 확인과 유가족 인도를 위해 시신을 상파울루 영안실로 옮겼다"고 발표했다.

항공사 보이패스(Voepass) 측은 탑승자를 61명으로 수정 발표했으나, 당국은 시신 수습 과정에서 총 62명이 발견됐다며 수치를 다시 정정했다.

항공기가 추락한 지역인 비녜두(Vinhedo)의 다리오 파체코 시장은 지문을 통해 기장과 부기장의 신원은 확인됐다고 전했다.

브라질 항공사고 예방·조사센터(CENIPA)는 여객기 잔해에서 블랙박스 두 대를 회수했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브라질 공군은 "약 30일 이내에" 사고 원인에 관한 예비조사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9일 브라질 파라나주 카스카베우에서 이륙해 상파울루주의 구아룰류스로 향하던 ATR 72-500 기종 터보프롭 여객기가 상파울루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비녜두 주택가에 추락했다.

해당 여객기는 2010년 제작된 기체로 좌석은 73석이고 68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소 2명의 승무원이 탑승해야 운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현지시간 오후 1시 21분 1만 7000피트 상공에서 순항하다가 10초 만에 약 250피트 떨어졌다.

그리고 약 8초 만에 약 400피트 상승한 후 8초 후엔 2000피트 아래로 떨어졌다. 그후 약 1분 만에 급격히 하강했으며 1분 동안 1만 7000피트를 하강했다. 마지막 데이터 전송 시간은 오후 1시 22분이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