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여 만에 급강하"…브라질서 61명 탑승 여객기 추락해 전원 사망(종합)
상파울루 당국 "유해가 심하게 훼손돼 식별 불가능"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브라질에서 6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브라질 파라나주(州) 카스카베우에서 이륙해 상파울루주의 과룰호스로 향하던 ATR 72-500 기종 터보프롭 여객기가 상파울루에서 북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비네오(vinhedo) 마을에 추락했다.
해당 여객기는 2010년 제작된 기체로 좌석은 73석이고 68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소 2명의 승무원이 탑승해야 운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여객기에 58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항공사인 보이패스는 탑승객이 57명이라고 밝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비행기에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정부는 성명을 통해 여러 기관이 추락 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7개 팀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기술-과학 경찰청(SPTC)과 민간 및 군 경찰도 구조 활동에 동원됐다.
상파울루 당국은 의료팀이 현장에 도착해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유해가 너무 심하게 타서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이패스는 성명을 통해 여객기 추락 원인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당국은 추락 현장에서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를 발견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현지시간 오후 1시 21분 1만 7000피트 상공에서 순항하다가 10초 만에 약 250피트 떨어졌다.
그리고 약 8초 만에 약 400피트 상승한 후 8초 후엔 2000피트 아래로 떨어졌다. 그후 약 1분 만에 급격히 하강했으며 1분 동안 1만 7000피트를 하강했다. 마지막 데이터 전송 시간은 오후 1시 22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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