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포스코 등 12개 글로벌 기업, 칠레 북부 리튬 개발 의향서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호주 광산업체 리오 틴토부터 중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BYD,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까지 전세계 12개 기업들이 리튬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칠레의 알토안디노스 염전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12개 기업들이 알토안디노스 염전에 대한 개발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칠레국영 광산기업 에나미가 밝혔다.
북부 아타카마 지역에 위치한 알토안디노스 염전은 배터리 필수광물인 리튬 매장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는 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세계 2위 생산국이다.
에나미는 지난 5월 알토안디노스의 소유 지분에 대한 재정 지원 또는 운영 지원을 제공할 기업을 물색하기 시작했으며, 기업 선정과정 중에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에나미는 8월 19일 자격요건을 갖춘 기업들을 발표하고 최종 지원기업들과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에는 리오틴토, BYD,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외에도 프랑스 광산업체 에라메트, 칠레 건설 그룹 벨사코, 아르헨티나의 테크페트롤, 러시아의 액시온잇, 캐나다의 서밋 나노테크, 칠레의 그루포 에라주리즈, 중국의 CNRG와 컨소시엄인 BTR도 있다.
에나미의 이반 믈리나르츠 대표는 성명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민관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기업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현지 광산의 구리 가공을 주로 맡았던 에나미는 마리쿤가 염전에서 협력사를 찾고 있는 국영 광산 대기업 코델코와 함께 리튬에 대한 정부의 첫 벤처를 주도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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