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욕하던 아르헨 밀레이, 시진핑과 회담설…"이르면 내달 방중"

클라린 등 현지 매체 보도

1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1992년 이스라엘 대사관 테러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남미의 대표적인 극우 성향 지도자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이르면 내달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매체 클라린 등은 밀레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수 주 내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중국과 2026년 7월까지 50억 달러(약 6조8000억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연장한다고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보도 내용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라며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았다.

다만 마누엘 아도르니 아르헨티나 정부 대변인은 "날짜도 없고 아무것도 확인된 건 없다"며 중국과 아르헨티나 모두 양자 정상회담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극우 성향으로 '남미 트럼프'로도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운동 당시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으나,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외교 관계를 의식한 듯 발언 수위를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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