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에콰도르 최연소 시장,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
지난해 26세 나이로 에콰도르 산 비센테 시장 당선
홍보 국장도 함께 숨진 채 발견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에콰도르의 최연소 시장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경찰은 브리짓 가르시아(27) 에콰도르 산 비센테 시장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시장의 시신은 에콰도르 마나비주(州)의 한 렌트 차량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가르시아 옆에는 자이로 루어 홍보국장의 시신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언급했다.
경찰은 총격이 렌트 차량 밖에서가 아닌 안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차량의 위성항법장치(GPS)를 추적해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 시장은 시민혁명운동(RC) 소속 정치인으로, 지난해 26세의 나이로 산 비센테 시장에 당선돼 에콰도르의 최연소 시장이 됐다.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시민혁명운동 소속의 루이사 곤잘레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방금 브리짓 가르시아 산 비센테 시장이 암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에콰도르에서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에콰도르는 갱단의 폭력 사태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혼란기를 겪고 있다. 정치인 피살도 계속되는데, 지난해 8월에는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에콰도르 대선 후보가 선거 유세 직후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다니엘 노보아 정부는 "경찰 및 검찰과 협력해 신속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모든 에콰도르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달성할 때까지 공공질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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