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對이란 공습 관련 유엔 안보리 28일 소집 예정

이란 대표부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권과 영토 보전 심각하게 침해"
이스라엘 "이란, 이번엔 정치로 해 끼치려 해…자위권 위해 싸울 것"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체회의 모습. 2024.3.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조소영 기자 = 이스라엘이 실시한 대(對)이란 보복 공격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28일 소집될 예정이다.

CNN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유엔 안보리 회의를 요청했다.

주유엔 이란 상임대표부는 서한을 통해 이스라엘의 행위는 "이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다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이 이번에는 정치적 영역에서 우리에게 해를 끼치려 또 다른 시도"를 꾀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위해 싸우겠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이란 측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계속해서 우리를 위협하고 해치려 하는 한, 이란이 대안 세력 뒤에 계속 숨는 것을 허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발생한 지 25일이 지난 26일, 3차례에 걸쳐 보복 공습을 실시했다.

이스라엘 측은 자국 전투기들이 이란의 방공 시스템과 미사일 제조 시설 등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언론들은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라지에서 새벽 무렵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이란에서는 군인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