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보렐 "이스라엘의 유엔군 공격, 전혀 용납할 수 없어"

EU 장관 회의서 밝혀…"모든 분쟁의 행위자는 UN 직원 보호가 의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2024.7.26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14일(현지시간) 최근 레바논의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을 이스라엘이 공격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로이터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장관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전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보렐 대표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UNIFIL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반대해야 한다. 우리 군인들이 거기에 있다. 많은 군인이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UNIFIL에 대한 이러한 공격은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며 전혀 용납할 수 없다. 이러한 공격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EU는 유엔 임무에 대한 모든 공격을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보렐은 "분쟁의 모든 행위자(이스라엘과 아랍 무장세력 의미)는 유엔 직원과 유엔 자산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면서 "이스라엘의 설명과 철저한 조사를 긴급히 기다린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UNIFIL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며 UNIFIL을 레바논에서 즉각 철수시키라고 유엔 측에 촉구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