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새 수장에 '반러 기수' 네덜란드 총리 뤼터 지명(상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2개 회원국이 26일(현지시간) 새 사무총장으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를 지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후임이 된 뤼터 총리에게 "그는 진정한 대서양 횡단주의자이자 강력한 지도자이며 합의를 잘 끌어내는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그의 지명은 오는 11월 미국이 대통령선거를 앞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나토의 결속력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난 주 뤼터 총리의 유일한 경쟁자였던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그의 사무총장 지명은 사실상 확정됐다.

뤼터 총리는 나토 내 반러시아 노선을 주도하며 우크라이나를 아낌없이 지원해 왔다. 그의 주도하에 네덜란드는 지난 2년간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와 무인기(드론), 포탄 등을 다수 제공했다.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한다는 나토의 가이드라인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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