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美·英 후티 반군 공습 관련 긴급회의 오늘 소집

러시아가 요청해…의장국 프랑스 받아들여
미·영국군 예멘 후티 시설 등 표적 공습

3일(현지시각)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 2023.8.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국과 영국의 예멘 후티 반군 공습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는 러시아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앞서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는 미국과 영국군이 후티 반군을 공습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 긴급 회의를 요청한 바 있다.

미국과 영국군은 이날 예멘의 수도 사나와 호네이다, 사다, 다마르 등 주요 도시에 후티 반군 시설을 표적 공습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연대하는 후티 반군이 지난 수주 간 홍해에서 민간 상선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

미군은 이번 공격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전투기를 투입했으며 영국군은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출격해 레이저 유도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후티 반군은 양국 군의 공습은 정당성이 없다며 앞으로도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