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시 IAEA 사무총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 시찰

어민들 찾아가 방류 관련 보고서 설명도
IAEA "오염수 방류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오염수 방류 설비를 시찰했다. IAEA는 전날(4일) 최종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2023.07.05/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권진영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오염수 방류 설비를 시찰했다.

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오염수 방류 시설 등을 살펴봤다.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완성된 방류시설을 시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원전을 방문하기 전 후쿠시마 지자체장과 어민 등을 직접 만나며 IAEA가 전날(4일) 발표한 오염수 방류 관련 최종 보고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처리수(오염수)의 마지막 한 방울이 안전히 방류될 때까지 IAEA는 후쿠시마에 끝까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부터 한국 및 뉴질랜드, 쿡 제도 등을 돌며 IAEA 최종 보고서 내용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IAEA는 최종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오염수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오염수 해양 방류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일본 정부가 8월 말쯤 방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