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위협 대응' 나토 내년 일본에 연락사무소 개설…亞 첫 사례
아태 지역 거점…사이버·우주·허위정보 등 대책 협력
日자위대 훈련 참여…7월 정상회의에 기시다 초청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내년 일본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해 사이버안보 등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을 강화한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정부와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내년 도쿄에 아시아 최초의 나토 사무소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나토는 해당 사무소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나토 연락사무소는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등에도 있으며, 도쿄 사무소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태 지역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닛케이는 일본과 나토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수립해 사이버, 우주, 허위정보 대책 등 각 분야에서 구체적 내용을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나토는 도쿄 사무소를 통해 사이버안보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일본 자위대가 사이버 훈련에 참여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군용 인공위성 안전을 위해 우주쓰레기나 다른 위성을 감시하는 기술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나토는 오는 7월 있을 정상회의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와 나토 관계자는 닛케이에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기시다 총리를 초청하고 싶다"며 "그때까지 새로운 차원의 협력 계획을 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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