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계절적 특성 안 나타나" 억제조치 강조

세계보건기구(WHO). ⓒ 로이터=뉴스1
세계보건기구(WHO).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는 아직 계절적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재확산을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각국 보건당국이 바이러스 확산 억제 조치를 없애면 코로나19는 다시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유럽을 비롯해 모든 국가는 새 (바이러스)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바이러스는 멈추기가 특히 어렵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회견에서 "팬데믹(대유행)을 되돌리는 데 늦은 일이란 없다"며 메시지는 "억제, 억제, 억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필요한 자금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바이러스 퇴치에 필요한 자금과 실제 자금 규모에 큰 차이가 있다면서 "백신 하나만을 위해서도 1000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생산·배포 노력을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 ACT와 관련해 "앞으로 3주가 ACT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우리는) 자금조달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