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인수‥사진공유 최적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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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은 9일(현지시간)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페이스북의 역대 인수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로, 인수 대금은 현금과 주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0년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에거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3000만 명이 가입했다. 인스타그램은 애플의 아이폰에 이어 지난주부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에 합병하는 것보다 그들의 강점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과는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그동안 가족 및 친구들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며 "이제 인스타그램과 더욱 긴밀히 작업을 할 수 있게 됐고 인스타그램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데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거래가 페이스북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이러한 종류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인수 작업이 진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몇 년간 페이스북은 여러 건의 인수 작업을 해 왔지만 모두 1000만 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페이스북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신청해 놓은 상태로, 오는 5월에 'FB'란 티커로 나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ioy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