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상·경제재생담당상, 엔저 흐름 경계감 한 목소리

일본 엔과 미국 달러 지폐ⓒ 로이터=뉴스1
일본 엔과 미국 달러 지폐ⓒ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경제 각료들이 최근 엔화 약세 흐름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내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7일 각료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엔화 환율에 대해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을 보인다"며 "지나친 움직임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재차 시장을 견제했다.

그는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기적 움직임을 포함한 환율 시장 동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상 역시 환율과 주식시장 동향을 비롯해 금융자본시장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당 엔화는 연초 이후 158엔대 초반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 대한 신중한 태도와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를 배경으로 엔 매도-달러 매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가토 재무상의 발언 이후 달러당 엔화 환율은 157.80엔 전후로 발언 이전의 158.40엔과 비교해 엔화 가치는 다소 올라 갔다 .

shinkirim@news1.kr